해군, '인천상륙작전'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항해체험도

이날 행사는 인천상륙작전 전승 75주년을 맞아 당시 작전 성공의 시작을 밝혔던 팔미도(등대 점등)를 포함한 작전해역을 항해하며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목숨 바친 전사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날의 역사를 다 함께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태규(준장) 해군 인사참모부장(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단장), 발레리 잭슨(소장) 주한미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서호주해군협회 소속 6·25전쟁 참전용사, 인천시민 300명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마라도함에 편승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출항하는 행사 참가자들은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대한민국 서해를 사수하는 유도탄고속함(PKG, 450t급), 고속정(PKMR, 230t급) 등 해군함정 4척을 해상 사열했다.
참가자들은 팔미도 등대탈환을 포함한 인천상륙작전과 얽힌 생생한 역사해설도 함께 들으며 '국민의 필승해군'을 몸소 체험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그날의 찬란한 승리는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분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해군·해병대는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의 소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비태세를 튼튼히 하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자 해상헌화에서는 서호주해군협회 소속 6·25전쟁 참전용사 레그 샤프(Reg Sharpe, 95세) 옹(翁)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호주해군 구축함 와라뭉가함(HMAS Warramunga) 승조원(당시 수병)으로 전투에 직접 참가해 작전 성공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태평양을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상륙작전에 참가했던 약관의 호주해군 승조원은 75년만에 자신의 손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다시 찾아 뜻깊은 순간을 맞았다.

14일에 동인천역과 중구청을 잇는 거리 퍼레이드, 15일에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 및 상륙작전 재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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