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미술관, 한·독 작가 전시전 2개 동시 개최

'독일작가교류전'과 '이웃집 독한 예술가'

[서산=뉴시스] 마렉 시할 '교황' 2017-2025 (사진=서해미술관 제공) 2025.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해미술관에서 한국과 독일 미술작가들이 함께하는 두 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서해미술관은 14일 '독일작가교류전'과 '이웃집 독한 예술가'를 15~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작가교류전은 전시공간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독일 단넨베르크에서 열린 한국작가 초청전 하모니(Harmonie)의 후속 성격을 가진다.

독일 작가들(볼프강 로렌츠, 오트 요르그, 베티나 숄츠, 네리트 바움, 에블린 노이만, 위르겐 노이만, 마렉 시할, 사비네 호라첵)이 직접 서해미술관을 찾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독일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한다.

'이웃집 독한 예술가'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레지던스 지원사업이다. 한국(韓)과 독일(獨)을 뜻하는 '독한'이라는 뜻과 함께 예술가들의 집요하고 끈질긴 태도를 함축하는 중의적 표현을 제목으로 표현했다.

[서산=뉴시스] 이우근 '파랑새' 2019-2024 (사진=서해미술관 제공) 2025.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오픈 스튜디오 형식의 행사가 별도로 준비된다.

오픈 스튜디오는 20일 오후 2시 ▲예술인문학 강의(문화평론가·시인 이경교) ▲토요음악회(하늘사랑 기타동호회) ▲작가와의 대화(정태궁·이우근·강필중·김희양·이미영·안치수·이은우) ▲엽서만들기 체험으로 진행된다.

정태궁 서해미술관장은 "서해미술관은 지역의 문화적 등불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마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두 전시가 한국과 독일의 예술 교류는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야덴(Ukn Lee, 한국이름 이우근) 독일작가교류전 추진위원장은 "예술을 통한 교류 속에서 맺어진 인연이 서해미술관에서 다시 이어져 기쁘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과 독일 예술가의 만남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감과 소통의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산=뉴시스] 네이트 바움 '공중에 있는 성' 2024 (사진=서해미술관 제공) 2025.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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