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2주째 커져…성동·마포·광진 강세

9월 셋째 주 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33주째 상승…5주 만에 0.1% 넘어

성동·마포·광진 강세…"역세권·학군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9·7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도 서울 집값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되면서 5주 만에 0.1%를 넘어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셋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 아파트 매매가격(0.01%→0.02%), 수도권(0.03%→0.04%) 모두 1주 전보다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중순부터 3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으나 9월8일 0.01%→9월15일 0.02%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도 8월25일 0.03%→9월1일 0.02%→9월8일 0.03%→9월15일 0.04%로 2주 연속 올랐다.

서울(0.09%→0.12%)도 2주째 상승폭이 커지며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11일 0.1%→8월18일 0.09%→8월25일 0.08%→9월1일 0.08%→9월8일 0.09%→9월15일 0.12%로 지난달 중순 상승률이 0.1% 아래로 떨어졌으나 5주 만에 다시 0.1%를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 7일 연간 27만호씩 2030년까지 135만호에 착공한다는 골자의 공급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새 정부 첫 수요억제책인 6·27 대출규제 이후 첫 공급대책이 나왔으나 다시 집값이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서울 중에서도 성동구(0.41%)에서 성수·금호동 중심으로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28%)는 성산·공덕동 주요 단지, 광진구(0.25%)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19%)는 신정·목동 역세권, 송파구(0.19%)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0.00%→0.01%)는 성남 분당구(0.34%)는 정자·서현동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28%)는 개발 기대감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하며 경기 전체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5.09.18. [email protected]

인천(0.00%→0.00%)은 미추홀구(0.05%)는 용현·주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동구(0.02%)는 송림·송현동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0.02%→-0.01%) 역시 집값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2%→-0.02%)는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8개도(-0.01%→0.00%)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세종(-0.05%→0.10%)은 새롬·다정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0.03%→0.03%)과 수도권(0.04%→0.04%) 모두 1주 전과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0.07%→0.07%)은 역세권·학군지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양상을 보였다. 송파구(0.21%)는 가락·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16%)는 명일·암사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03%→0.03%)는 하남시(0.25%)는 학암·망월동 준신축 위주로, 광주시(0.22%)는 태전·고산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1%→0.03%)은 서구(0.14%)에서 마전·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의 전세가격(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2%)는 상승폭이 동일했으며 세종(0.26%→0.14%은 상승폭이 줄었다. 8개도(0.00%→0.01%)는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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