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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차관 "국정자원 시스템 647개 가동 중단…우편 등 장애부터 신속 복구"

등록 2025.09.27 0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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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비스 중단' 국민 큰 불편 죄송…상황 안정 최선"

"세금 납부 및 서류 제출, 정상화 이후로 연장 추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2일 개시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2일 개시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12.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성소의 박영주 권신혁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전날 밤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부 서비스 장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6일 저녁 8시15분경 국정자원의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고 작업인력을 대피시켰으며 종합상황실에 신고해 장애발생 상황을 신속히 전파했다"고 했다.

이어 "상황의 중대함을 고려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화재상황과 장애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자원 화재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약 10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국정자원 대전본원 업무시스템 647개는 가동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화재의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라며 "현재는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에 있으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조치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며 "장애 상황이 지속되는 관계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 1등급 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서비스 연속성 계획에 의거해 수기 접수 처리 체계,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민원처리가 지연돼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정상화 이전에 도래하는 세금 납부, 서류 제출은 정상화 이후로 연장토록 유관기관에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고 했다.

또 "정부서비스 장애 발생을 미처 알지 못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이날 오전 8시 재난문자를 발송해 국민신문고 등 주요 정부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것과 관공서 방문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후에도 혹시나 불편을 겪고 있는 사례를 취합하고 적극 대응해 국민 불편이 지속되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 조치하겠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민원이나 서비스를 신청하실 경우 해당기관의 안내에 따라 대체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정자원 화재는 전날 오후 8시20분께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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