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애도한 이문세 "성격도 참 급하시지…위대한 분"
![[서울=뉴시스] 이문세, 전유성. (사진=이문세 인스타그램 캡처) 2025.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7/NISI20250927_0001955370_web.jpg?rnd=20250927100359)
[서울=뉴시스] 이문세, 전유성. (사진=이문세 인스타그램 캡처) 2025.09.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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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이문세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이문세는 27일 소셜미디어에 "밴쿠버 공연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며칠 전 형님에게서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라는 짧은 메시지를 받았다. 공연 마치고 한국 들어가는 대로 찾아뵙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다"며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 늘 고마웠다. 이제 고통 없고 아픔 없는 곳에서 잘 쉬고 계시길 바란다. 한국 가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과거 방송 무대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이문세와 전유성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마이크를 사이에 두고 앉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표정을 지어, 선후배의 각별한 인연을 짐작하게 한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코미디언협회장)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6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발인은 오전 7시에 진행된다. 발인 후에는 서울 여의도 KBS에서 노제가 엄수되고,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시작해 이후 개그맨으로 전향했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코미디의 한 시대를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전제비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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