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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현지 보직 이동에 "측근 감싸기…국감 출석 피하기 위한 꼼수"

등록 2025.09.29 17:56:38수정 2025.09.29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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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존엄'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연쇄 이동"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재난 상황에서 또다시 국정 쇄신 대신 측근 감싸기와 선거용 인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내고 "김 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윤기천 제2부속실장을 총무비서관으로 앉힌 이번 인사는 자기 사람 지키기와 내년 선거 준비만을 앞세운 전형적인 자리 바꾸기 꼼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김 비서관의 대통령실 내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앞서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제외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의전 서열 3위인 대법원장은 청문회에 세우겠다면서 김현지만은 끝까지 보호한다면 국민들은 '김현지가 대통령 위의 최고 존엄이냐'라고 묻는 것이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 존엄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연쇄 이동이라니 도대체 대통령실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군다나 김 비서관을 대신할 윤기천 비서관은 성남시 수정구청장과 분당구청장을 지낸 인사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이라며 "대체 얼마나 감추고 숨길 게 많길래 대통령실 부서를 바꿔가며 보호하려 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보직까지 변경했다"며 "이러한 꼼수는 입법부의 정당한 감시와 견제를 무시하는 것이자 비선 실세 논란을 스스로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자리를 회피해야 할 만큼 떳떳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존엄한 김현지는 정청래, 김어준에 이어 새로운 사통으로 등극한 것인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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