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반대 47.5% 찬성 43.9%[창간특집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반대가 찬성보다 3.6%p 높아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의견 차이 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주장하면서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조 대법원장 사퇴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특집 여론조사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47.5%로 '찬성한다(43.9%)' 보다 3.6%p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8.6%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라를 빼고 모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서울(반대 49.1%, 찬성 44.5%), 인천·경기(반대 49.5%, 찬성 44.4%), 대구·경북(반대 58.3%, 찬성 36.9%), 부산·울산·경남(반대 50.2%, 찬성 40.5%), 강원·제주(반대 50.0%, 찬성 45.2%), 대전·충청·세종(찬성 43.1%, 반대 41.3%), 광주·전라(찬성 53.7%, 반대 28.5%) 등이다.

연령별로는 30·40·50대는 찬성 응답이 높았고 20대와 60대, 70대는 반대 응답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18세 이상 20대(반대 51.0%, 찬성 36.5%), 30대(찬성 47.3%, 반대 45.4%), 40대(찬성 50.7%, 반대 42.5%), 50대(찬성 53.1%, 반대 42.1%), 60대(반대 50.3%, 찬성 41.4%), 70대 이상(반대 55.5%, 찬성 31.4%) 등이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79.0%, 반대 11.3%)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찬성 78.0%, 반대 17.2%)은 찬성 응답이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반대 87.2%, 찬성 7.7%)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반대 63.7%, 찬성 25.1%)은 반대 응답이 높았다.

에이스리서치는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조 대법원장 사퇴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무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 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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