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일관계, 정서적 교감도 기대…셔틀외교 정착시켜 공동발전 기약"
李·이시바, 부산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오늘 회담은 셔틀외교의 진수"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소인수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24.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4/NISI20250824_0020944511_web.jpg?rnd=20250824093635)
[도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소인수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24. [email protected]
[부산·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사회·경제 문제를 넘어 안보문제, 나아가 정서적 교감도 함께 하는 아주 가까운 한일 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늘의 정상회담이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어내는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의 준비를 통해 총리가 크게 환영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 측이 만찬 메뉴로 준비한 '이시바식 카레'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이 정상회담은 한국과 일본만 서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셔틀 외교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기도 하지만 제가 취임 후 총리를 세 번씩이나 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지금 서울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내려왔는데 아마 총리가 일본에서 부산으로 날아온 것과 거의 시간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시간이 짧았을 것 같다"며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 만큼 정서적·경제적·사회문화적·안보상으로 정말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제가 총리를 처음 뵀을 때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고 말했는데, 세상이 점점 어려워질 수록 가까운 이웃들간의 정리와 교류가 필요하다"라며 "셔틀외교를 정착시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시도 때도 없이 정말 오가면서 공동의 발전을 기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가 아닌 부산에서 양자회담이 성사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하며,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담아 지방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가 이에 화답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이 대통령은 "총리가 흔쾌히 부산에서 양자회담을 해줄 수 있도록 양해를 해준 데 대해 각별히 감사드린다"라며 "총리가 각별히 지역균형발전, 지방발전에 관심이 높은데 그 점이 저와 너무 똑 닮아있다"고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성사됐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이시바 총리와는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선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한일 협력 및 한미일 공조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식 의제는 아니지만 미국 상호 관세 협상에 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한국보다 앞서 미·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합의문을 마련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일본 측이 관련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과거사 문제가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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