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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모주·쥐눈이콩…전주농생명소재연, 기능성 소재 글로벌 시장 진출

등록 2025.10.01 1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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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전주 농산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 농생명바이오 산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전주 농산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 농생명바이오 산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전주 농산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 농생명바이오 산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1일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건강기능성 규명 3건(인체적용시험 포함) ▲지식재산권 4건 ▲시제품 제작 3건 ▲기술이전 4건 ▲신규 고용 34명 ▲지역 농가 원재료 구매 1억6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대표 사례로 미나리 숙취해소 음료 '깨나리'는 연구원에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한 뒤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이는 지역 농가의 미나리 계약재배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로 이어졌다.

또 전주 특산물 모주에서는 항산화·미백 효능을 발굴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씨앤알코스메틱스에 이전돼 화장품으로 개발, 영국과 인도, 일본, 베트남 등 해외 4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쥐눈이콩(서목태)의 체취 원인 물질인 '노네날' 제거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해 기능성 소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쥐눈이콩 추출물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식물 유래 유산균 활용 기술을 지난 8월 농업회사법인 웰앤뷰㈜에 이전했으며, 현재 기업 주도로 상용화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발효 두유 등 비건 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구원은 미나리과 식물인 바디나물(전호)의 주름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록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지난 8월 성보유한회사와 해당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산업계뿐 아니라 시민 대상 건강교육과 체험·나눔 행사도 진행하며 연구 성과 환원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기능성 검증 확대, 원료·제품 표준화, 민관 협력 테스트베드 운영 등을 통해 농생명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지역 농산자원을 활용한 농생명바이오 산업화는 단순한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넘어 전주시가 특화할 수 있는 전략산업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된다"면서 "연구개발, 기술지도, 판로 지원을 지속 확대해 시민·농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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