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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에 쓰러진 삼척의 논…시, 피해 농가 긴급 점검

등록 2025.10.16 13:39:10수정 2025.10.16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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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도복·수발아 확산…“재해 대응 품종 확대·과학영농 강화”

가을장마로 인한 벼 도복(倒伏)과 수발아 피해가 잇따르자 16일 박상수 삼척시장과 관계자들이 근덕면 매원리와 교가리 일원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을장마로 인한 벼 도복(倒伏)과 수발아 피해가 잇따르자 16일 박상수 삼척시장과 관계자들이 근덕면 매원리와 교가리 일원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연이은 비와 강풍으로 수확을 앞둔 논이 무너졌다.
 
강원 삼척시가 가을장마로 인한 벼 도복(倒伏)과 수발아 피해가 잇따르자 16일 근덕면 매원리와 교가리 일원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현장에는 박상수 시장을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농정·축산 관계 공무원, 작목반 회원, 선도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책을 논의했다.

삼척시의 벼 재배면적은 총 538ha로, 이 가운데 328ha(61%)가 아직 미수확 상태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도복 23.6ha ▲수발아 25ha ▲깨씨무늬병 40ha에 달한다. 특히 쓰러진 벼에서 이삭이 발아하는 수발아 피해가 심해 일부 품종은 수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농업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 신속한 피해 접수와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미가입 농가는 조기 수확을 유도해 피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상재해에 강한 조생종·중생종 품종 재배를 확대하고, 토양검정 기반의 적정 시비(施肥) 지도와 도복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깨씨무늬병 확산을 막기 위해 규산질비료·완효성비료 시용 등 토양개량 중심의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피해 농가에는 농약대·생계지원 등 정부지원사업을 신속히 연계할 계획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만큼 재해에 강한 품종 선택과 과학영농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피해 농가의 조기 안정과 생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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