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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식 군의장 "완주는 이미 독립적 지방정부로 서 있다"

등록 2025.10.24 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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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임시회 폐회

지방자치 본질과 완주 정체성 강조

[완주=뉴시스]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유의식 전북 완주군의회 의장이 최근 불거진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란과 관련해 "정부와 정치가 국민을 진정한 주권자로 인정하지 않고 힘의 논리에 이끌려 약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완주는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지난 23일 제29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유 의장은 폐회사에서 "전주시가 인구를, 전라북도가 경제를 앞세워 완주의 자율성과 고유성을 흔들 때에도 우리는 방어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사안을 주도해 왔다"며 "중앙집권적 권력 강화의 흐름을 끊어내고 주민이 주권자인 지방정부의 모델을 완주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호칭하자고 제안했지만, 완주는 이미 그 길을 앞서 걷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하라는 대로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서 있는 것이 바로 완주의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주시의회의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추진 결의안 채택에 대해 "위기는 곧 기회이며, 시간은 완주의 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분열이 아닌 단합의 완주,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희망의 완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유의식 의장은 "제9대 완주군의회는 군민의 행복을 견인하고 주민자치를 선도하는 정책 의회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가오는 11월 제2차 정례회에서 더 희망찬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유 의장은 집중호우, 가뭄, 폭염, 산불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면서 지방정부의 책임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군민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행복 실현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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