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대책' 이후 열흘간 노도강 거래 '단 1건'…규제 직격탄
서울 거래량 4031→174건…95.7% 급감
강북 소형 아파트 1채만 거래 신고돼
강남3구·용산구 거래 견조…'규제 적응'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전세 매물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주동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2025.10.2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21031985_web.jpg?rnd=2025102715435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전세 매물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주동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2025.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열흘 동안 서울 외곽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뚝 끊기며 규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이 발효된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74건이 신고됐다.
규제 전 열흘(10~19일)간 거래량은 4031건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가 무려 95.7% 급감한 셈이다. 10·15대책 발표 직후 이른바 '5일장' 기간 동안 거래가 몰렸던 것을 감안해도 극심한 거래 단절이 나타난 셈이다.
특히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경우 규제 전 열흘 동안 아파트 매매 거래 신고 건수는 533건이었지만, 규제 발효 후 열흘 간 거래량은 단 1건에 불과했다.
강북구가 규제 전 67건에서 규제 후 1건의 매매 거래가 신고됐고, 노원구(규제 전 375건), 도봉구(91건)은 전무했다.
이번에 신고된 강북구 거래 1건의 경우 미아동 푸르지오시티 전용 18㎡(17층)가 1억3500만원에 지난 20일 거래된 것이다. 대지지분 규모가 토허구역 적용 기준을 밑돌아 규제 적용을 피한 소형 아파트 거래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33건), 서초구(19건), 송파구(85건), 용산구(9건) 등 기존에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받던 강남3구와 용산구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최근 열흘간 거래량은 서울 전체 거래량의 83.9%(146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도강 등 외곽지역은 3중 규제에 포함됐지만 집값 상승률은 올해 서울 평균 누적치(6.88%)에는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10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7일 기준)을 보면 노원구의 올해 집값 누적 상승률은 1.49%, 도봉구는 0.57%, 강북구는 0.80%에 그쳤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특성상 매매 계약을 위해선 관할 시군구 지자체장 허가를 받아야 해 거래 신고가 종전보다 늦어져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는 가수요를 줄이는 극약처방, 충격요법이어서 거래 절벽 속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로 3~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당분간 신고가 가격을 넘어서 거래되기는 힘들 듯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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