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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세탁했는데…일부 러닝 재킷 발수력 '뚝'"

등록 2025.11.05 12:00:00수정 2025.11.05 1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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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유지·통기성 등 제품별 성능차…뉴발란스·데상트 등 발수력 저하

전 제품 안전 기준 적합…아디다스는 제품과 포장재에 재생 소재 적용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150㎞ 참가자들이 17일 오후 출발선인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5.10.20.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150㎞ 참가자들이 17일 오후 출발선인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코어(Running Core)' 패션이 주목받는 가운데, 일부 러닝 재킷이 5회 세탁 후 제품 표면에서 물을 튕겨내는 성능인 습윤저항성(발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재킷을 대상으로 체온 유지성·공기투과도·발수성·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세탁 전에는 발수성이 최고 등급인 5급으로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았으나, ▲뉴발란스 ▲데상트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4개 제품은 5회 세탁 후 3급으로 떨어졌다.

3급은 부분적으로 옷이 젖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체온 유지성과 공기투과도는 제품별 특성이 상반됐다.

나이키·데상트·안다르·언더아머는 체온 유지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뉴발란스·아디다스·젝시믹스는 공기투과성이 뛰어나 땀 배출에 용이했다.

소비자원은 "보온성을 중시할 경우 체온 유지성이 높은 제품을, 땀이 많다면 통기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라고 설명했다.

지퍼 내구성, 보풀 발생 여부, 색상 변화, 세탁 내구성, 유해 물질 안전성 등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환경성을 고려해 페트(PET)병 등 재생 소재를 제품이나 포장재에 적용한 브랜드도 있었다.

제품에는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휠라, 포장재에는 ▲데상트 ▲아디다스 ▲안다르 ▲휠라가 재생 소재를 사용했다.

제품과 포장재 모두에 재생 소재를 적용한 브랜드는 아디다스가 유일했다.

한편, 소비자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6.6%의 소비자가 세탁기를 이용한다고 답했음에도 일부 제품은 세탁 방법으로 손세탁을 권장하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에 대해 세탁 방법 표기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으며, 데상트와 젝시믹스는 개선 예정임을 회신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재킷을 대상으로 체온 유지성·공기투과도·발수성·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재킷을 대상으로 체온 유지성·공기투과도·발수성·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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