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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도서관 건립, 소각장 문화재생사업' 난항

등록 2025.11.12 15: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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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시의원, 행감서 지적…광주시 "재정비해 재심사 추진"

김나윤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나윤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상무소각장 부지에 추진 중인 대표도서관 건립과 문화재생사업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연이은 공사 지연과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김나윤(민주당·북구6) 의원은 12일 광주시 문화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표도서관 공정률은 60%대에 머물러 있고, 문화재생사업은 중앙투자심사에서 낮은 비용편익비율(B/C)로 반려돼 당초 계획이 불투명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대표도서관은 당초 2023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기초공정 지연과 예산 문제로 지연 후 지난 6월 시공사 부도로 준공 시점을 2026년 상반기로 또 미뤘다"며 "10월 말 기준 67%의 공정률로는 내년 말 개관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소각장 문화재생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0.08로 산출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 했다"며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사업의 정상 추진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복 지연은 단순한 공정 문제가 아니라 행정 신뢰 문제"라며 "시는 철저한 사업 준비와 추진으로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각장 내부 시설계획 등을 조정하고 보완해 타당성을 높인 뒤 내년 초 다시 중투심사를 신청할 계획이고, 대표도서관도 정상 개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상무소각장 부지에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과 노후화된 소각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민 문화·예술 활동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문화재생사업을 동시 추진 중이다. 시는 대표 도서관을 2026년 상반기 준공 후 같은 해 말 개관할 예정이며, 문화재생사업은 202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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