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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 응원전 없었지만 학부모·선생님 '줄배웅'…긴장·비장[2026수능]

등록 2025.11.13 09: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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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선생님에 뜨거운 응원 받으며 입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중리동 동대전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11.13.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중리동 동대전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3일 대전 지역에서는 큰 응원전 없이 긴장과 설렘을 안고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동대전고등학교에서는 조금 가벼운 차림의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특별하고 열렬한 응원전은 없었지만 친구를 만나 기뻐하며 같이 입실하거나 가족들의 격려를 받은 채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학교 정문에는 학부모들이 차량을 일렬로 세운 채 수험생을 내려주며 운전석에서 뒤를 돌아 "긴장하지 말고 잘 보고 와"라며 기운을 북돋기도 했다.

몇몇 학부모는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 뜨거운 포옹을 나누거나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며 응원을 건넸다.

수험생이 입실하자 정문 밖에서 말없이 자녀가 들어간 학교를 지긋이 바라보며 두 손을 모으는 학부모도 있었다.

특히 보문고등학교 선생님들은 학교 정문에서 수능을 보는 제자들이 올 때마다 힘이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한 학생은 급하게 입실할 마음에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려 휴대전화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다른 학부모는 자녀가 놓고 간 도시락을 가져다주기 위해 학교로 다시 돌아와 황급히 도시락을 전달해 주는 모습도 보였다.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준 40대 학부모 A씨는 "아들을 포함해서 수험생 가족에게 모두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큰 고개인 수능은 인생의 첫번째 관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아이들 뒤에 가족이 있고 응원하는 지인과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준비한 것처럼 차분히 봤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다른 학부모 B씨 역시 "평소처럼 큰 긴장하지 않는다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후회 없이 보고 왔으면 좋겠다. 집에 오면 고생했다는 의미로 외식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대전 지역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669명 증가한 1만6131명으로 관내 35개 시험장 590개 시험실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중리동 동대전고등학교 앞에서 선생님이 수능을 치르는 제자를 안아주고 있다. 2025.11.13.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중리동 동대전고등학교 앞에서 선생님이 수능을 치르는 제자를 안아주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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