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가즈아" "정답명중"…파이팅, 포옹, 이름 연호 가득[2026수능]

수험생들 하나씩 이름 부르며 응원

외투 입은 수험생들 간식받고 포옹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 = 13일 충남교육청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3지구 제2시험장인 서산여고를 찾은 후배 학생들이 정문 앞 거리에서 선배들의 수능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수연아~, 미연아~, 연우야~, 잘 봐~, 파이팅."

아침 기온 3도의 쌀쌀한 날씨인 13일 오전 7시. 충남교육청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3지구 제2시험장인 서산여고 앞은 줄지어 선 학부모와 후배들이 정문으로 들어오는 수험생의 이름을 연이어 부르며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따뜻하게 외투를 걸치고 가방을 메고 들어오던 수험생들은 이들이 준비한 초코바 등 간식과 핫팩 등을 받고는 포옹해주고 학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 = 13일 충남교육청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3지구 제2시험장인 서산여고를 찾은 김지철(분홍색 줄무늬 손팻말) 충남교육감 등이 수험생 응원 손팻말을 들고 자신들의 앞을 지나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60여명의 서일고, 대산고, 서산여고 등 학부모회와 학생들은 학교 사거리부터 정문 앞까지 나란히 일렬로 서서 학교로 들어오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선배님들 수능만점 가즈아', '찰떡같이 딱 붙어라' 등이 적힌 현수막에 '수능 백발백중, 정답명중 파이팅', '콕! 잘 찍어라' 등 손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이 다가가자 흔들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거리에는 경찰들이 학교 거리로 들어오는 차량들을 정리하며 수험생들의 안전한 하차 등을 도왔다.

이날 오전 7시25분께 서산여고에 도착해 수험생 응원에 나선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수험생 여러분 고생많았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고 반드시 그럴겁니다"라고 말했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 = 13일 서산여고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학부모회 등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향선 학부모는 "진짜 힘들게 공부한 만큼 원하는 바람 다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수험생 파이팅"이라고 했다.

김소연 서산여고 학부모회장은 "여태껏 잘해 왔으니까 마지막까지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기 학교 학생들이 지나가자 조용히 부르고 핫팩을 나눠주던 강지선 부석고 3학년 교사는 "애들이 수능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수험생인 김지애 학생은 "아침은 안 먹고 왔다"며 "준비는 했는데 생각보다 못 볼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서산에서는 총 2923명의 수험생이 서산여고(497명)를 비롯해 서령고, 서산중앙고 3곳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 = 13일 서산여고에서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이 건물 입구에 붙여진 자신들의 시험장 교실을 확인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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