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사상' 부천 재래시장 트럭사고 운전자, 가속페달 밟았다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3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으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트럭이 견인되고 있다. 2025.11.13.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758_web.jpg?rnd=20251113141714)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3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으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트럭이 견인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2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제일시장 트럭사고 60대 운전자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상)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된 A(67)씨의 1t 트럭 내에서 '페달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전석 하부공간 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촬영하는 장비로, A씨는 교통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페달 블랙박스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는 A 씨가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기계음 등 소음으로 해당 블랙박스에서 영상은 들리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페달 블랙박스와 함께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54분께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60대와 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0m를 질주하면서 시장 상인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지만, 운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트럭의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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