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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로 맺은 60년 인연…임실군수, 벨기에 국왕의날 참석

등록 2025.11.14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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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 지난 13일 '벨기에 국외의 날'을 맞아 주한 벨기에대사관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심민 임실군수(왼쪽)가 브르노얀스 벨기에대사(오른쪽)에게 임실N치즈세트를 선물한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임실군 제공) 2025.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지난 13일 '벨기에 국외의 날'을 맞아 주한 벨기에대사관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심민 임실군수(왼쪽)가 브르노얀스 벨기에대사(오른쪽)에게 임실N치즈세트를 선물한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임실군 제공) 2025.11.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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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은 지난 13일 '벨기에 국왕의 날'을 맞아 주한벨기에 대사관이 주관해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심민 군수가 초청인사로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벨기에왕실을 기념하고 국왕의 즉위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주한 외교단과 정부 관계자, 국내 기업인, 벨기에 교민 등이 함께했다.

임실군과 벨기에의 특별한 인연은 60여년 전 '대한민국 치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로부터 시작됐다.

벨기에에서 온 지 신부는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당시 가난했던 임실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자 산양 두 마리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3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1967년 국내 최초의 치즈 생산에 성공한 지 신부의 업적은 현재 임실N치즈의 시초가 됐다.

그의 헌신으로 임실에서는 신선치즈, 숙성치즈, 발효유, 무가당 요거트 등 고품질 유제품이 생산됐다.

군은 3선 심 군수의 첫 취임 이듬해부터 '임실N치즈축제'를 열었다.

임실N치즈축제는 첫 개최 당시 10만여명이었던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 올해는 16만여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3대 축제'란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군과 벨기에는 지정환 신부의 뜻을 기리고자 그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심 군수는 "벨기에 왕가를 기념하는 국왕의 날 행사에 초청해 줘서 감사하다"며 "지 신부를 통해 맺어진 벨기에와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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