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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교역사관 내달 2일 개관…호남 근대 선교 130년 담아

등록 2025.11.18 1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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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볼딘여학교 외형 복원…교육·의료·선교 유산 한자리서 조명

군산선교역사관 조감도 (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선교역사관 조감도 (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호남 지역 근대 선교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군산 선교역사관을 오는 12월 2일 개관한다.

시에 따르면 4년에 걸쳐 조성된 역사관은 지역 근대 교육의 상징인 멜볼딘여학교 외관을 본떠 건립돼 군산 선교의 출발과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선교역사관(구암동 334)은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지상 3층, 연면적 998㎡ 규모다.

특히 1895년 군산에 첫발을 내디딘 윌리엄 전킨(전위렴) 선교사를 비롯해 영명학교·멜볼딘여학교 설립, 군산 예수병원을 통한 의료 봉사 등 지역 근대화에 기여한 선교 활동을 집중 조명한다.

1·2층 상설전시관에는 초기 선교사들이 사용한 성경책, 서적, 망원경, 의료기구 등 주요 유물이 전시돼 당시 활동의 숨결을 생생히 전달한다. 전킨기념사업회가 기증한 자료들도 포함돼 선교의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개관 이후 12월31일까지는 시범 운영 기간으로 전시실 무료 개방이 이뤄진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하며, 내년 1월부터 민간위탁 체제로 전환돼 유료 입장과 3층 카페 운영이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선교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인근 3·1운동 기념관·선교기념탑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해 지역 정체성과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랑이 후대에 전해지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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