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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그리드포밍 인버터'…국제 공동연구 본격화

등록 2025.12.01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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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드포밍 등 실계통 기반 대규모 실증 추진

전력 다소비 산업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마련 기대

[나주=뉴시스] 전력거래소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1호 분사창업기업 ㈜한국그리드포밍이 핵심 역할을 맡은 가운데,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술인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의 대규모 실증과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사진=한국그리드포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전력거래소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1호 분사창업기업 ㈜한국그리드포밍이 핵심 역할을 맡은 가운데,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술인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의 대규모 실증과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사진=한국그리드포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력거래소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1호 분사창업기업 한국그리드포밍이 핵심 역할을 맡은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술인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의 대규모 실증과 국제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1일 한국그리드포밍에 따르면 '그리드포밍 기술’은 인버터 기반 재생에너지에 동기발전기와 유사한 계통 안정 기능을 부여해 불안정 상황에서도 저전압 발생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의 연쇄적 계통 사고를 차단하는 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에너지기술선도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선정돼 지난 10월부터 3년(36개월) 간 추진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국내 8개 기관과 해외 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다자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한국그리드포밍, 효성,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경북대 산학협력단, 전력거래소, 그리드위즈, 업텍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미국전력연구원(EPRI), 스페인 카탈루냐공대(UPC), 독일 카를스루에공대(KIT)가 함께한다.

연구진은 '그리드포밍 인버터 실계통 실증·시험, 표준 고도화·보급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실계통 기반 다중환경 실증 ▲PHIL(Power Hardware-in-the-Loop) 시험·검증 환경 구축 ▲IEC 국제표준 제안 ▲전력계통 안정 운영 적용성 확보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50kW(킬로와트)급 이상급 그리드포밍 인버터의 블랙스타트(Black Start), 계통교란 대응, 재생에너지 연계 안정화 기능을 실계통 수준에서 검증하고 향후 MW급 플랜트 실증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주=뉴시스] 전력거래소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1호 분사창업기업 ㈜한국그리드포밍이 핵심 역할을 맡은 가운데,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술인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의 대규모 실증과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에서 이뤄진 성능검증 시연회 한 모습. (사진=한국그리드포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전력거래소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1호 분사창업기업 ㈜한국그리드포밍이 핵심 역할을 맡은 가운데, 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기술인 '그리드포밍(Grid-Forming) 인버터'의 대규모 실증과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에서 이뤄진 성능검증 시연회 한 모습. (사진=한국그리드포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 국제표준 기반 시험·검증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국내 제조사는 개발 단계부터 국제 기준에 맞춘 성능 검증이 가능해지고, 전력거래소는 표준화된 운영 기준에 따라 검증된 장비를 계통에 도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기존 그리드팔로잉(GFL)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며 자립운전·복구운전·계통지원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력망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태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그리드포밍 인버터를 실계통에서 검증하고 국제표준을 공동 설계하는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며 "차세대 전력망 전환을 선도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성 한국그리드포밍 대표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검증과 실계통 적용이 이뤄지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 실증과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력망 구현을 적극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표준 충족형 GFM 인버터 기술 확보, 전력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 AI·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의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마련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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