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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황, 美 '치맥 회동'…딸들도 동행 '주목'

등록 2026.02.11 13:35:38수정 2026.02.11 14: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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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맏딸, SK바이오팜서 신약 후보물질 확보 주도

메모리로 다져진 'AI 동맹'…바이오 확장 가능성 주시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실리콘밸리 '치맥 회동'에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황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로 다져진 두 기업의 '인공지능(AI) 동맹'이 바이오 분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진행된 최 회장과 황 CEO의 만찬 회동에는 최 부사장도 배석했다.

최 부사장은 최 회장의 장녀로 SK바이오팜에서 현재 신약 후보물질 확보와 기술 수출 관련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또 지주사 SK의 성장 지원 부서 임원직도 겸임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은 생성형 AI 도입 이후 복잡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산업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개월이 걸리던 유전체, 단백질 등 구조 분석 등에 AI가 투입되면 불과 몇 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해진다. 황 CEO는 AI가 이런 과학적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으며, 신약 개발과 신소재 발견 등을 위해 제약, 바이오 업계와 협력을 지속해왔다.

최 부사장이 몸 담은 SK바이오팜은 올해 사업 목표로 'AI로 일하는 제약사로의 발전'을 제시하는 등 바이오와 AI를 결합한 퀀텀 점프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최 부사장이 참석한 것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 부사장과 함께 이날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도 참석한 점도 의미심장하다. 메디슨 황은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총괄 시니어 디렉터로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동은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가 선보일 AI 가속기 '베라루빈'에 적용할 HBM4, 소캠(SOCAMM), 낸드 플래시 메모리 등의 공급 계약에 대해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리에는 엔비디아에서 제프 피셔 수석부사장, 카우식 고쉬 부사장 등이, SK에서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총괄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 회장은 황 CEO에게 SK하이닉스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HBM칩스'와 AI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SK하이닉스의 역사와 자신의 리더십을 조명한 신간 '슈퍼 모멘텀'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황 CEO 등 현지 빅테크와의 연쇄 미팅을 위해 이달 초부터 미국에서 머무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SK아메리카스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회장을 맡아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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