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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미혼 황석정 "삶 고단해 쉬고 싶어…눈물 난다"

등록 2025.12.02 08: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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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미혼 황석정 "삶 고단해 쉬고 싶어…눈물 난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황석정이 가족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황석정은 1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성병숙에게 가족에 관한 얘기를 했다.

황석정은 "난 버스 타고 가면서 많이 운다. 버스를 타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아직은 힘들다. 그냥 매일이 고단하고 쉬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황석정은 앞서 평생 가족 생계를 책임져왔다고 말한 적이 있다. 1971년생인 황석정은 미혼이다.

황석정은 어머니에 대해 "엄마는 '마녀'로 불렸다. 고향에 내려간 저에게 어떤 이웃이 '아이고 느그 엄마 힘들제?'라 묻더라. 워낙 센 분이다"고 했다.

이어 "마흔 살까지 엄마랑 말을 섞어본 적이 없다. 그렇게 엄마를 싫어했다. 세상에서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고, 엄마가 옆에 오면 숨이 안쉬어졌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스에 딱 앉으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냥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게 너무 고될 때가 많다. 부모를 모셔야 하고 그게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그 책임감으로 평생 살아온 것 때문에 몸이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황석정은 "그래도 난 되게 씩씩하다. 그 씩씩함이 '그래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라는 게 어디서 나왔을까 보니 엄마한테서 나왔고 엄마한테서 배운 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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