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 "엑스포 백서, 경과보고서 수준…국정조사 추진"
유치 실패 원인 누락 비판…"119대 29 참패, 책임 규명 없었다"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정부가 최근 발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백서'에 대해 "경과보고서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02007917_web.jpg?rnd=20251202115716)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정부가 최근 발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백서'에 대해 "경과보고서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부산시당 2030부산엑스포유치실패검증조사특별위원회는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9대 29라는 참패에도 불구하고 실패 원인 분석과 책임 규명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백서 전체 페이지의 3분의 2가 보도자료와 사진으로 채워져 있고, 예산도 2쪽만 간략히 언급돼 있다"며 "용역 기간 1년8개월, 1억61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백서의 성격을 감안하면 사실상 경과보고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는 유치 실패 원인을 외교적 홍보 부족 등으로 제한했지만, 실제 유치 과정의 전략 부재와 예산 집행 문제, 정부 대응의 한계에 대한 분석은 배제됐다"며 "백서 내용만 보면 다음 도전 시에도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백서 평가와 유치 과정 전반에 대한 추가 검증을 통해 향후 국정조사 요구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력 채널을 가동할 예정이다.
자문단도 별도로 구성된다. 관광·도시계획·정치외교학·사회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백서 분석과 제도 개선 의견을 제시한다.
특위 위원장인 최형욱 서·동구 지역위원장은 "백서를 근거로 또다시 엑스포 재도전을 운운하는 것은 시민 기만"이라며 "부산시가 답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총 309쪽 규모의 유치활동 백서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백서에서 외교 교섭의 한계와 국가별 맞춤 전략 미비가 유치 실패의 주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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