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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구멍갈파래 활용 전복 치패 사료 개발

등록 2025.12.02 14: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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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단가기준 원가 25% 절감 효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해수욕장 조기 개장을 앞둔 23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에 제주바다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가 밀려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3.06.2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해수욕장 조기 개장을 앞둔 23일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에 제주바다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가 밀려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3.06.2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제주 연안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구멍갈파래를 전복 치패용 배합사료 원료로 활용하는 제조기술을 개발해 국유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구멍갈파래는 녹조류 갈파랫과의 해조류다. 여름철 제주도 연안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 2020~2024년 기준 제주에서 수거된 구멍갈파래는 2만2000t에 달하며, 처리 비용만 해마다 약 2억원에 이른다.

수과원 사료연구센터는 2023년부터 구멍갈파래를 활용해 전복 치패용 배합사료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 결과, 전복 사료의 주요 원료인 수입 미역분말(사료 내 30%)을 구멍갈파래로 100% 대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생산 단가 기준 25.6%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뉴시스] 구멍갈파래 전복 치패용 배합사료. (사진=국립수산과학원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구멍갈파래 전복 치패용 배합사료. (사진=국립수산과학원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수과원은 전복 생산자 협회와 함께 현장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수렴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후 사료회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구멍갈파래의 사료원료화는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전복 생산 단가를 낮춰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폐기되는 물김 등 버려지는 해조류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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