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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다선' 조경태 "80년 광주정신, 대한민국을 구했다"

등록 2025.12.02 16:02:12수정 2025.12.02 17: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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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 찾아 '광주 선언'…"위헌적 비상계엄 엄단"

'국힘 최다선' 조경태 "80년 광주정신, 대한민국을 구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12·3 불법 계엄 1주년에 광주를 전격 방문, '광주 선언'을 통해 보수정당의 쇄신과 확고한 헌정질서 수호 의지를 천명한다.

조 의원은 3일 오후 1시30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광주 선언'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를 적신 시민들의 위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3일 불법 계엄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었다"라고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광주 정신은 과거 유산이 아니라 2025년 오늘을 지탱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대정신"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위헌적 폭거'로 명확히 규정하며 강도 높은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는 과거 전두환 군부 쿠데타 세력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역사의 업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어 "쿠데타를 자행해도 결국 사면·복권돼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라고 직격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통해,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과 '쿠데타'라는 단어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보수정당 책임론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그는 "견제가 사라진 권력은 필연적으로 독재로 흐른다"며 "국민의힘이 권력의 거수기가 아닌, 건강하고 합리적인 민주적 견제세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광주시민들께서 지켜봐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들의 넋을 기린 뒤 5·18기념회관으로 이동해 5·18 유족회 등 관련 단체를 공식 방문하고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보수정당 유력 인사가 5·18 관련 단체를 공식방문해 소통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는 이번 행보가 보수진영의 진정성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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