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태백URL 예타면제 확정’ 시민 보고회
6475억 투입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 본격화

2일 태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태백URL 예타면제 확정’ 시민 보고회.(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가 국가 핵심 연구인프라 유치의 새 역사를 열었다.
태백시는 2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태백URL(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시민보고회’를 열고, 총 6475억 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는 사실을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이상호 태백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산업도시 태백’의 시작을 함께 확인했다.
이번 예타 면제는 ▲11월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 ▲11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확정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는 태백이 단순한 산업전환 지역을 넘어 국가가 인정한 ‘과학기술 기반 전략도시’로 격상됐다는 의미다.
태백URL은 국내 심층 지하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사용후핵연료 처분·지하안전성 평가 기술을 검증하는 국가 핵심 연구시설이다.
이번 결정으로 태백시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30년 1차 완공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인다. 이는 당초 계획(2032년)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면제는 태백이 국가과학 인프라의 한 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 회귀 도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하다. 서울대학교 경제성분석연구실 분석에 따르면 태백URL 구축 시 직접효과 1738억 원, 생산유발효과 2524억 원, 취업유발효과 166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1247억 원 규모의 추가 R&D 과제까지 더해질 경우 태백은 사용후핵연료 처분부지 평가와 지하 안전성 실증의 국가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향후 연구인력 유입–기업 투자–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성장축을 의미한다.
태백시는 예타 면제 확정을 계기로 그동안 이어져 온 부지 논란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예산 확보·입지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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