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압각수' 9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청주=뉴시스]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4/NISI20251204_0002009917_web.jpg?rnd=20251204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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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900년 풍파를 견뎌온 청주 중앙공원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등재된다.
4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이날 '청주 압각수(鴨脚樹)'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상당구 중앙공원 옛 청주읍성 내 청주관아 주변에 위치한 압각수는 높이 20.5m, 가슴높이 둘레 8.5m 규모의 은행나무다. 수령은 약 9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 이름은 잎 모양이 오리(鴨)의 발(脚)을 닮아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공양왕 2년(1390년) 무고로 청주 옥(獄)에 갇힌 목은 이색(李穡) 등이 큰 홍수가 났을 때 이 나무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이들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여겨 석방했다는 일화가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려사절요' 등에 기록됐다.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나무 위치가 정확히 표시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주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청주에서는 공북리 읍나무와 연제리 모과나무가 각각 2008년, 201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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