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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도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설계비 4억 본예산 통과

등록 2025.12.04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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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시·도 중 충남만 유일하게 전용수거선 없어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 제주, 전남에 이어 3위

2028년까지 75억원 들여 180t급 강선으로 건조 예정

[홍성=뉴시스] 충남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 예상도. (사진=충남도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 예상도. (사진=충남도 제공) 2025.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도에 2028년까지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이 생길 전망이다.

4일 도와 어기구(더불어민주당, 당진) 의원은 3년간 집요한 노력 끝에 이번 국회 본 예산에 수거선 설계비 4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차도선 '늘푸른충남호'로 도서 지역 해양쓰레기를 운반해 왔으나 별도의 수거선이 없어 집중호우 시 부유 쓰레기는 전북도와 공동으로 처리해야 했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전국 11개 시·도 중 충남만 유일하게 전용수거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2020~2024년) 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제주, 전남에 이어 전국 3위(6만7943t)를 기록 중이다.

이에 도는 그간 국회와 관계부처를 직접 찾아 수거선 건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지난 10월13일 어 의원은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이를 지적하고 도입을 촉구했다.

도는 이번 예산 확보로 2028년까지 75억원을 투입, 180t급 강선으로 수거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수거선은 디젤·전기 결합 1000마력 이상의 하이브리드 기관을 장착, 최대 속력 12노트, 2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친환경선으로 제작된다.

특히 수거선에는 굴삭기, 크레인, 인양기, 수중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탑재해 해양  침적쓰레기와 부유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도는 이 수거선으로 연간 1000t~15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늘푸른충남호와 연계해 수거·운반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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