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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이창용, 한은 대내외 위상 높였다…내부 경영은 보통"

등록 2025.12.22 14:42:22수정 2025.12.22 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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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노조 설문조사 결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내년 4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창용 총재에 대해 대체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국내외에서 한은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반면 내부 경영에 대해서는 과거 총재와 비교해 '보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은 노조가 22일 공개한 이창용 총재 평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재임 동안 전체적인 평가에 대한 물음에 '우수(42%)', '매우 우수(13%)'로 절반이 넘는 노조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36%)'과 함께 '개선 필요(7%)', '매우 개선 필요(1%)' 의견도 나왔다.

노조는 이 총재 취임 이후 국내외에서 한은의 위상이 이전보다 올라갔음을 체감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총재의 임기 중 한은의 '국내 위상'이 올랐다는 물음에는 '그렇다(42%)'와 '매우 그렇다(22%)' 등 긍정적인 답변이 64%를 차지했다.

'국제 위상'이 올랐다는 점에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37%)'와 '매우 그렇다(25%)'는 62%로, 전체 직원 5명 중 3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총재의 '구조개혁' 시리즈가 한은 위상을 제고했다는 답변도 '그렇다(39%)'와 '매우 그렇다(14%)'로 절반을 넘었다.

이 총재의 적극적인 대외 소통 활동이 효과적인 통화정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40%)'와 '매우 그렇다(17%)'는 의견이 60% 가까이 차지했다. '물가 안정 정책'과 '금융 안정 정책'이 효과적이었다는 질문에는 각각 51%와 41%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총재 임기 중 거시건전성 정책 권한과 금융기관 검사권 등 정책 권한 정상화 노력에 대해서는 46%가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37%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 설문에는 42%가 긍정적으로 봤지만, '보통(39%)'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짠물 평가를 받은 부분은 내부 경영이다. 총재 임기 중 승진과 학술연수 등 인사가 공정했느냐는 설문에는 58%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긍정(28%)과 부정(14%) 답변이 갈렸다. 김웅·채병득·권민수·박종우·장정수 등 부총재보 인사에 대해서는 58%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인사 제도 변화와 급여에 대해서도 각각 56%와 37%의 노조원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직원 복지에 대해서도 50%가 '보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전체적인 '내부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전체의 44%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8%는 '매우 우수', 29%는 '우수'하다고 답했다.

강영대 한은 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답답한 조직문화 속에 짓눌려온 터라 이러한 총재의 변화 노력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높아진 대외 영향력을 통해 우리 한은 직원의 처우를 정상화하기 위한 '구조개혁'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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