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아·태 AI 센터 유치 비전 선포…"글로벌 핵심 거점"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 비전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 센터 유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아·태 AI 협력의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을 밝혔다.

비전 선포로 최근 APEC 정상 회의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가운데 아·태 AI 센터의 역할과 포항이 제안하는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시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 도시에서, 아·태 AI 협력 거점 도시 도약'을 핵심 비전으로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4대 추진 전략은 ▲아·태 AI 역량 강화와 기술 격차 해소 ▲제조·에너지·도시 전반의 AI 전환 모델 제시 ▲AI 교류 촉진 및 인재 양성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규범을 만드는 거버넌스 도시다.

이어 주제 발표로 박진호 구글 클라우드 이사가 '구글이 그리는 APEC AI 센터와 포항의 미래'란 주제로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 관점에서 아·태 AI 센터의 방향과 포항의 잠재력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했다.

박 이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기술력과 파트너십이 어우러져 포항이 글로벌 AI 혁신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재형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사무총장은 'APCTP, 아·태 AI 센터 지원 전략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란 주제 발표에서 19개국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거버넌스 경험을 소개하며, APCTP와 아·태 AI 센터가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기초 과학과 AI의 시너지를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 비전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이강덕 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방청록 한동대 국제화부총장,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심민석 포스코DX 대표이사, 박진호 구글 클라우드 공공사업부문 이사 등 대학, 연구기관, 기관 단체 관계자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시는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향후 유치 로드맵과 실행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항이 APCTP,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 기관과 포스텍·한동대의 우수 인재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기초 과학 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국가 전략 산업 기반과 높은 전력 자립도, 기초 과학과 산업, 에너지, 데이터가 결합한 아·태 AI 센터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아시아·태평양 19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이론물리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도시"라며 "어느 지자체보다 아·태 AI 센터를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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