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2025 정선군자원봉사자대회' 마무리
500명의 손으로 완성한 연대의 기록…"도움이 필요한 곳에 늘 먼저"

23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정선군, '2025 정선군자원봉사자대회'.(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의 곁을 지켜온 자원봉사자들의 시간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원 정선군은 23일 정선문화예술회관 3층에서 '2025 정선군자원봉사자대회'를 열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연대를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 관계기관·단체장,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자원봉사자대회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지역 공동체를 지탱해 온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감사의 자리였다. 재난 현장, 취약계층 돌봄, 교통·안전 관리, 환경 정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진 봉사 활동의 가치는 이날 무대 위에서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행사는 자원봉사 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유공 자원봉사자 시상, 대회사와 격려사로 이어졌으며, 2부에서는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을 통해 봉사자 간의 연대와 화합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스포트라이트는 무대 위가 아니라, 객석을 가득 채운 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향했다.
이날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총 35명이 자원봉사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정선수난전문의용소방대, 사북읍자율방범대, 해병대정선군전우회, 정선군모범운전자회, 가족봉사단 화랑가족팀, 정선읍자율방범대 등 6개 단체가 지역 안전과 공동체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도 29명의 봉사자가 이름 없이 이어온 실천의 시간을 공식적으로 기록했다.
또한 자원봉사 실적에 따라 총 51명에게 '자원봉사자 마일리지제 칭호'가 수여됐다. 500시간 이상 활동한 봉사자 21명에게는 동장, 1000시간 이상 13명에게는 은장, 1500시간 이상 8명에게는 금장이 각각 수여됐으며, 2000시간 이상을 달성한 10명에게는 최고 칭호인 '봉사왕'이 부여됐다.
이는 봉사가 일회성이 아닌 삶의 일부로 이어져 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기봉 정선군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에 지역사회가 위기를 견디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가 개인의 선의를 넘어 지역의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