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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늘면 걱정'서 '기대'로…제주 인구유입 인식 변화

등록 2025.12.24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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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회지표 긍정 45.6%…2019년 부정 40.9%서 역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관광객들이 억새를 감상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큰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5.11.1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관광객들이 억새를 감상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큰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5.11.1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5년 전 인구유입을 우려하던 인식이 많았던 제주에서 인구유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제주의 사회지표'를 24일 공표했다.

제주 사회지표에 따르면 도내 인구유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9년 24.2%에서 올해 45.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정적 인식은 40.9%에서 17.5%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최근 5년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긍정 31.4%, 부정이 34.6% 부정 인식이 강했지만 이듬해(2022년) 긍정 34.2%, 부정 27.9%로 역전된 이후 긍정 인식이 꾸준히 늘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사한 '생활인구' 증가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긍정이 46.2%, 부정이 17.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인구유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 이유는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훼손 46.2%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 27.3% ▲제주 문화정체성 약화 10.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고,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훼손'이 33.3%로 뒤를 이었으나 올해 역전됐다.

[제주=뉴시스] '2025 제주의 사회지표' 중 도내 인구 유입 인식 변화 추이. (사진=제주도 제공) 2025.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025 제주의 사회지표' 중 도내 인구 유입 인식 변화 추이. (사진=제주도 제공) 2025.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거주 10년 미만 도민들이 제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자연환경이 좋아서(69.7%)'였다.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해서(40.6%)' '주택 가격이 적정해서(24.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제주 거주 10년 미만 도민중 제주 생활에 적응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15.5%는 적응이 어려운 이유로 '언어, 관습 등 지역문화 적응(45.5%)'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이어 '지역주민과의 관계' 38.7%, '일자리 부족' 33.2% 등 순이다.

도가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는 '청년이 찾는 좋은 일자리 창출(52.7%)'이 1순위, '도민 누구나 촘촘한 복지(44.7%)'가 2순위로 꼽혔다.

도는 이번 사회지표 결과를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제주 총인구는 69만8358명으로 전년 대비 0.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보다 높지만 2014년(1.48명) 이후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순이동 인구는 3361명 감소로, 전년(1687명 감소) 대비 순유출 인구가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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