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제2 퓨리오사"…딥테크 스타트업 120개사 발굴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공고

지원 분야 개편…특화 프로그램 3개 마련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제2의 퓨리오사가 될 딥테크 스타트업 120개사를 발굴한다.

중기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초격차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시작된 초격차 프로젝트는 올해까지 스타트업 총 604곳에 기술 사업화, 대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정책자금, 연구개발(R&D) 등을 뒷받침했다. 그 결과 퓨리오사, 리벨리온, 파두 등 글로벌 유니콘 3개사가 탄생했고 코스닥 상장(14개사), 677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13개사) 성과를 냈다.

'6대 전략산업-12대 신산업'으로 지원 분야를 개편한 올해 초격차 프로젝트는 지원 과정을 2단계로 나누고 특화 프로그램 3개를 운영한다.

지원 과정은 '기본지원(Core-DIPS)'→'후속지원(Global-DIPS)'으로 이뤄진다.

올해 기본지원에서는 공모 트랙을 통해 120개사를 선정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별도 평가를 거쳐 받을 수 있는 최대 2년간 6억원의 R&D 자금 등 기업당 최대 12억원을 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 기술 보증, 수출 바우처가 연계 지원되고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기본지원을 완료한 스타트업 중 매출, 고용, 투자 부문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에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자금을 후속지원한다. 글로벌 투자유치(IR) 및 파트너링, 현지 진출 등도 돕는다.

[서울=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2025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송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화프로그램은 ▲기술고도화(Tech up) ▲개방형 혁신(Link Up) ▲글로벌 투자 유치(Boost Up) 등 3가지다.

기술고도화는 스타트업이 외부 기술과 융합함으로써 보유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뒷받침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 향상,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술 융합 사업 지원 등이 있다.

특히 팹리스(생산라인 없는 반도체 기업) 스타트업 10곳을 신규 선정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일관지원'에서는 1년간 최대 2억5000만원의 기술 사업화 자금을 지급하고 '설계→시제품 제작(MPW)→IR'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돕는다.

개방형 혁신은 AI를 중심으로 앵커기관과 수요기관의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메인 인공지능 전환(AX), 버티컬 AI,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분야별 'AI 챌린지'로 산업 전반의 AX를 추진한다. 대기업,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공개 피칭 행사인 '이노 웨이브(Inno Wave)'도 개최한다.

스타트업의 성장·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은 글로벌 투자 유치가 담당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전용 투자 협의체인 '국내외 초격차 벤처캐피털(VC) 멤버십'으로 정기적 IR을 열고 글로벌 IR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있다"며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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