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무너진 경교장, 예산 부족해 내년 초 보수 예정
올해 국가유산청 긴급 보수비 예산 소진
![[서울=뉴시스]경교장. 2025.12.2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8879_web.jpg?rnd=20251229100455)
[서울=뉴시스]경교장. 2025.12.2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국가유산청과 서울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이자 사적 제465호인 경교장의 1층 전시설에서 지난 11월 21일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후 서울역사박물관은 관람객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천장 보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산이 없어서다. 올해 국가유산청 긴급 보수비 예산이 소진된 탓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내년 초에 긴급 보수비를 요청하면 국가유산청이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경교장의 전반적인 노후도를 확인하는 사업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4월 국가유산 보수 정비 사업에 신청하면 2027년에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가 1945년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 1949년 6월 26일 암살당할 때까지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친일 기업인 최창학이 1938년에 지은 이 건물 명칭은 당초 죽첨장(竹添莊)이었지만 김구 거처로 사용되면서 경교장으로 바뀌었다. 김구 사후 자유중국대사관 관저, 국군의료진 주둔지, 월남대사관 관저 등으로 쓰였으며 1968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인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뿐만 아니라 민족 진영 인사들의 집결처였다. 김구가 주도하는 반탁·건국·통일운동의 총본산 격이었다.
경교장은 이승만의 돈암장 혹은 이화장, 김규식의 삼청장과 함께 정부 수립 이전 건국 활동 3대 요람으로 평가됐다.
1949년 6월 26일 김구가 집무실에서 안두희에 의해 시해된 뒤 국민장을 거행할 때 대규모 애도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경교장은 2013년 3월부터 시민에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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