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송 돔구장' 가시화…타당성 용역 내년 2월 마무리
정부 정책 연계·독자 건립 '투트랙' 추진
TF추진단 운영…"청주·세종과 협력 강화"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29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청주 오송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327_web.jpg?rnd=20251229153116)
[청주=뉴시스] 김영환 충북지사가 29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청주 오송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의 청주 오송 다목적 돔구장 건립 구상이 속도를 낸다.
김 지사는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돔구장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부의 돔구장 건립 추진 흐름에 따라 "청주 오송이 돔구장 건립 최적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은 청주 오송에 공연·전시·컨벤션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날씨에 흔들리지 않는 365일 전천후 문화·체육 메가 플랫폼을 조성해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K-팝 공연, MICE·이벤트·e-스포츠를 연중 안정적으로 개최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국토의 중심으로 세종시와 인접한 데다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청주오스코 등이 자리 잡은 청주 오송에 다목적 돔구장을 건립하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교통 중심지의 입지 조건을 고려하면 프로야구 중립 경기 운영은 물론 프로야구 연고 구단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업무계획 보고에서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용역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송 다목적 돔구장 건립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오송 다목적 돔구장 건립 사업은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도는 정부 방침과 연계해 공모 사업 지정을 모색하는 한편 도의 독자적 건립 방안을 병행하기로 했다.
우선 충북개발공사를 통해 추진 중인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2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개발 여건 분석, 적정 규모·기능 설정, 운영 모델·재원 조달 방식,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돔구장 규모와 기능, 사업 방식, 정부 정책 연계·공모사업 건의 방안 등을 종합 정리해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발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도는 청주시와 함께 전담 태스크포스(TF) 추진단을 구성한다. 행정부지사가 추진단장을 맡아 제도적·전략적 기반 구축 작업을 펼친다.
대외적인 공감대도 확산한다. 도지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 운영하는 범도민 돔구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도민 참여와 민간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할 예정이다.
인근 세종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충청권 차원의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광역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2일 오전 최민호 세종시장과 비공개 조찬 모임을 갖고 돔구장 건립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다.
김 지사는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미래형 인프라"라며 "청주시·세종시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충청권 대표 돔구장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비 재원 조달 방안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 공모를 통한 국비 확보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충북의 자체적인 투자 환경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대기업 투자나 역세권 개발을 통한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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