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반등 조짐에도 PF 리스크 여전
한은 부산, 29일 조사연구보고서 발표
![[부산=뉴시스]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사진=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4/27/NISI20230427_0001253358_web.jpg?rnd=20230427170837)
[부산=뉴시스]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사진=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미분양 누적과 금융여건 제약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9일 부산기획금융팀 이송희 과장과 이광원 팀장이 작성한 조사연구보고서 '부산지역 부동산PF 리스크 진단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PF는 시장·시공사 부도·차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구조적 수요 약화와 권역 간 회복력 차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분양이 누적된 상황에서도 아파트 중심 개발사업이 이어지면서 시장 변동에 민감하다는 분석이다.
부산지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10월 기준 중·서부산을 중심으로 약 2700호까지 늘어나면서 서울이나 다른 광역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분양대금 회수를 지연시켜 PF 대출의 부실 위험을 높이고, 신규 사업의 분양 불확실성을 키워 PF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 개선 영향 등으로 최근 부산 주택시장의 부진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
특히 수영구와 해운대구 등 동부산 선호 지역의 아파트가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미분양이 집중된 중·서부산은 수요 회복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권역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부산은 시공순위가 낮은 지역 건설사 비중이 높고 사업 기간이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어 시공사 부도 리스크에 대한 노출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PF 유동화증권은 단기물 비중이 높아 PF대출과의 만기 불일치로 인한 차환 리스크역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과 든든전세주택공공전세주택 활용 등 다양한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부산지역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역맞춤형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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