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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을사년"…대구 앞산서 시민 800명 '희망 해넘이'

등록 2025.12.31 18:38:12수정 2025.12.31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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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공원 인파 북적…쌀쌀한 날씨 속 주차난 빚기도

조재구 구청장 "병오년 새해, 주민 잘 섬기는 남구 될 것"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 있는 해넘이전망대에서 시민들이 2025년 마지막 일몰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31. king@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 있는 해넘이전망대에서 시민들이 2025년 마지막 일몰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의 마지막 석양을 배웅하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대구 남구 앞산으로 향했다.

31일 오후 대구 남구 앞산 빨래터공원에서는 남구가 마련한 '2025 앞산 해넘이 행사'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와 제법 강하게 부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앞산 빨래터공원은 800여명의 인파로 북적이며 희망찬 기운으로 가득 찼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행사장 주변 도로는 해넘이 인파로 인한 주차난이 빚어지는 등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을사년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 있는 해넘이전망대에서 시민들이 2025년 마지막 일몰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31. king@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 있는 해넘이전망대에서 시민들이 2025년 마지막 일몰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소망을 빌었다.

취업 준비생 박모(24)씨는 "올해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며 "내년 병오년에는 붉은 말처럼 힘찬 기운을 받아 꼭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온 직장인 최영걸(45)씨는 "경제가 어려워 걱정이 많았는데, 내년에는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모두 건강하고 평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 손주와 함께 온 최순자(70·여)씨는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아픔도 있었지만,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해넘이를 볼 수 있어 감사하다"며 "새해에는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이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서서히 어둠이 깔리는 앞산을 뒤로한 채 희망찬 새해를 기약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재구 남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12.31. kni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31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재구 남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재구 남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주민들 덕분에 남구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고, 다가오는 병오년 새해에는 남구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역 주민이 대표가 돼야 하고 주민을 잘 섬기는 우리 선출직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으며, 다가오는 병오년에도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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