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을라" 눈 내린 새해 첫 출근길, 광주 도심 '엉금엉금'
도심 곳곳 빙판길에 서행·접촉사고 정체
두꺼운 옷차림 중무장 시민 발걸음 분주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밤사이 눈이 쌓인 2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정차해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장성 상무대 11.5㎝, 함평 월야 9.3㎝, 신안 압해도 8.5㎝, 무안 전남도청 8㎝, 진도 7.8㎝, 영광 7.7㎝, 해남 산이 7.3㎝, 영암 시종 6.8㎝, 나주 5.9㎝, 광주 광산 5.6㎝ 등이다. 2026.01.02.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2554_web.jpg?rnd=20260102091343)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밤사이 눈이 쌓인 2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정차해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장성 상무대 11.5㎝, 함평 월야 9.3㎝, 신안 압해도 8.5㎝, 무안 전남도청 8㎝, 진도 7.8㎝, 영광 7.7㎝, 해남 산이 7.3㎝, 영암 시종 6.8㎝, 나주 5.9㎝, 광주 광산 5.6㎝ 등이다. 2026.01.0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이현행 기자 = "아, 늦겠다!"
새해 첫 출근날인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 밤사이 내린 눈이 도심을 하얗게 덮었다. 영하권 강추위 속에서 녹았다 얼기를 반복한 눈은 도로를 순식간에 빙판길로 만들었다.
징검다리 연휴 여파로 차량 통행량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의 움직임은 한층 조심스러웠다.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마다 차량은 미끄러졌고, 운전자들은 속도를 낮춘 채 앞차와의 간격을 길게 유지했다.
출근 시간마다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운암동 동운고가 일대는 이날 빙판길 영향으로 정체가 더욱 심해졌다.
1t 화물차와 5t 화물차가 눈길에 접촉사고를 내면서 차량 흐름은 한동안 멈춰 섰다.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미끄러질까 겁을 먹은 듯 거북이처럼 더디게 움직였다.
눈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에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모자, 장갑으로 몸을 감싸 쥔 채 집 밖에 나섰다. 출근에 늦을까 얼어붙은 인도를 종종걸음으로 지나고, 녹은 눈과 흙이 엉겨 붙은 횡단보도를 서둘러 건너는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같은 시각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사거리에서도 출근길 차량들의 서행이 이어졌다.
평소라면 시속 60㎞ 제한속도에 맞춰 달렸을 도로였지만, 이날만큼은 대부분의 차량이 속도를 크게 낮춘 채 눈발을 흩날리며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답답함을 참지 못한 일부 운전자들의 경적 소리가 간간이 울려 퍼졌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병오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뛰고 있다. 2026.01.02. pboxe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2615_web.jpg?rnd=20260102092811)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병오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서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뛰고 있다. 2026.01.02. [email protected]
인근 화정동 한 초등학교 주변은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다. 두꺼운 옷차림의 보호자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등굣길을 배웅했고, 학생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눈싸움을 벌이며 마냥 들뜬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직장인 김모(47)씨는 "올겨울 이렇게 눈이 쌓인 건 처음이라 출근길이 걱정된다"며 "앞으로 눈이 더 내리면 평소보다 훨씬 일찍 집을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모(54·여)씨는 "새해 첫 출근날부터 눈이 내려 아침부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눈이 오니 진짜 새해를 맞이한 느낌이 든다"면서 "올 한 해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보려 한다"고 웃어 보였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전날부터 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남 고흥·여수·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나주와 장성·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주요 지점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11.5㎝, 함평 월야 9.3㎝, 신안 압해도 8.5㎝, 무안 전남도청 8㎝, 진도 7.8㎝, 영광 7.7㎝, 해남 산이 7.3㎝, 영암 시종 6.8㎝, 나주 5.9㎝, 광주 광산 5.6㎝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광주와 전남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빙판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밤사이 눈이 쌓인 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거리에서 아이들이 눈을 뿌리고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장성 상무대 11.5㎝, 함평 월야 9.3㎝, 신안 압해도 8.5㎝, 무안 전남도청 8㎝, 진도 7.8㎝, 영광 7.7㎝, 해남 산이 7.3㎝, 영암 시종 6.8㎝, 나주 5.9㎝, 광주 광산 5.6㎝ 등이다.2026.01.02.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2548_web.jpg?rnd=20260102091343)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밤사이 눈이 쌓인 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거리에서 아이들이 눈을 뿌리고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장성 상무대 11.5㎝, 함평 월야 9.3㎝, 신안 압해도 8.5㎝, 무안 전남도청 8㎝, 진도 7.8㎝, 영광 7.7㎝, 해남 산이 7.3㎝, 영암 시종 6.8㎝, 나주 5.9㎝, 광주 광산 5.6㎝ 등이다.2026.01.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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