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광장아파트까지 불붙었다…'금융지구 넘어 주거 대전환'
49층 초역세권 랜드마크 재탄생
시범·공작·한양 등 이어 속도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예시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도시 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시범·공작·한양아파트 등 핵심 단지에 이어 광장아파트 재건축 계획까지 속도를 내면서, 여의도가 ‘업무 중심지’를 넘어 고급 주거지로 재편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등포구는 19일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광장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576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로,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된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용적률 515%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5개 동, 총 1314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상업지역 내 의무 상업 비율이 기존 20%에서 10%로 완화되면서, 주거 비율을 최대 90%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사업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는 배경에도 이 같은 제도 변화가 자리한다. 시범아파트는 60층 안팎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고, 공작·한양아파트 역시 상업지역 종상향을 통해 고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장아파트까지 가세하면서 여의도 재건축은 단지별 사업을 넘어 ‘권역 단위 재편’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생활환경 개선 요소도 강화됐다. 광장아파트 정비계획에는 샛강변과 연계한 연결 녹지 조성, 여의나루로변 소공원 설치 등 수변·보행 친화적 공간 계획이 반영됐다. 어르신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도입과 여의도역 인근 업무시설과 연계한 공공임대 업무시설 확보 방안도 포함돼,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복합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통 여건 역시 여의도 재건축의 파급력을 키우는 요소다. 현재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1호선 신길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신안산선과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총 5개 역을 활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가 완성된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는 물론 수도권 광역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여의도 재건축이 서울 주택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남권 재건축이 각종 규제와 사업성 문제로 속도 조절에 들어간 반면, 여의도는 상업지역 고밀 개발과 금융·업무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희소 입지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추진 단계가 진전될수록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영등포구는 정비계획 변경 결정고시 이후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 인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광장아파트를 포함한 여의도 재건축 사업들이 본격화될 경우, 여의도가 ‘금융 1번지’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업무 복합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