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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근육…"예방 '이렇게' 하세요"

등록 2026.02.12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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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골절 부르는 근감소증, 방치하면 위험

근육량 30세 이후 10년 마다 3~8%씩 감소

걷기·계단 오르기 어려워…주3회 근력 운동

[서울=뉴시스]근감소증은 노화로 골격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약화되면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07.05

[서울=뉴시스]근감소증은 노화로 골격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약화되면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07.05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나이가 들면 근육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하지만 근육 감소가 과도하게 진행된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건강수명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봐야 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감소증은 노화로 골격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약화되면서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신체 기능을 떨어뜨려 낙상·골절 위험을 크게 높인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들면 보행 속도와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등 신체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난다. 근육량 감소는 혈당과 에너지 대사 조절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비만·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 위험을 함께 높일 수 있다.

즉, 근감소증은 노년기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이고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근육은 대사·면역·심혈관계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근감소증이 진행되면 전신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근감소증이 대조군보다 약 3배 흔하며 저근력 근감소증은 약 24~67%에 이르러 낙상 위험 증가와 삶의 질 저하와도 관련된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근감소증은 고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근육량은 30세 이후부터 10년마다 약 3~8%씩 감소하고, 60세 이후에는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노년층에서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대한근감소증학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약 10~15% 수준으로 보고됐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더욱 높아져,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약 20% 내외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감소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나 이상이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체지방이 쉽게 늘어나며, 점차 걷기나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서기와 같은 기본적인 일상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근육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러한 증상이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감소증은 흔히 근육량 감소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근육량 감소에 더해 근력 또는 신체 기능 저하가 동반될 때 진단된다. 먼저 악력 검사로 근력을 평가하고, 보행 속도나 의자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동작을 통해 신체 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검사(DXA)나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을 통해 근육량 감소가 확인되고, 악력이 남성 28㎏ 미만, 여성 18㎏ 미만이거나 신체 기능 저하가 동반될 경우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

현재 근감소증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치료 약물은 없어 운동과 영양 관리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 운동은 저항성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 2~3회 이상의 근력운동과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또 단백질은 근육 합성에 중요한 영양소로, 체중 1㎏당 하루 1.0~1.2g, 고령자의 경우 1.2~1.5g 섭취가 필요하다. 살코기, 생선, 달걀, 콩류, 유제품 등 루신이 풍부한 식품이 도움이 된다.

근감소증은 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예방의 핵심도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다. 주 3회 이상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단백질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승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채소와 과일 같은 항산화 식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근육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여기에 금연과 절주, 만성질환 관리, 일상적인 신체활동 유지는 근감소증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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