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전략공천 여부가 핵심"

등록 2026.02.18 07:57: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오는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가 지역·중앙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재선거는 신영대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해 성사됐다. 이 판결은 선거사무소 전직 관계자의 공정성 훼손 행위에 대한 법원의 확정 판단이 근거가 됐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전략공천(전략 경선 포함)' 여부가 지역 판세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재선거를 전략공천 원칙으로 검토하는 방침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당내에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와 정치권에서는 재선거 공천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전략공천 찬성론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국적으로 늘어날 보선 지형을 고려해 전략적 후보 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은 이미 당 사무총장 발언으로 공식화된 상태다.

무공천·책임론으로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무공천' 주장도 내부에서 존재하며,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역 여론도 전략공천 자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북 전통 강세 지역이지만 공천 방식 하나가 지역 정서를 크게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앙 경쟁력과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을 갖춘 인물들도 거론된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가장 먼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도 의회 의장으로서의 광역 정치·행정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한 '조직형 후보'로 분류된다.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반도체·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서해안 물류 허브 발전 등을 핵심 어젠다로 제시하며 "침체한 군산 권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문 의장은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중앙에서 후보가 온다면 지역 정치권이 분열할 수 있다"라며 경계감을 드러내며 지역 기반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인지도와 정책 확장성을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새만금 개발, 산업·인프라 이슈와 직접 연결된 직책이라는 점이 공천의 매력 포인트로 지목된다.

전수미 변호사는 법조인 출신으로 '공정·청렴' 이미지를 갖춘 인물로서, 선거법 위반에 따른 재선거라는 맥락에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채이배 전 의원도 국회 의정 경험과 정책 전문성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역 밀착형 정치 기반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외부 인사가 전략공천 구도 속에서 어떤 위상을 갖게 될지는 중앙당의 공천 방향에 의해 판이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측에서도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상징성 있는 후보 영입설이 거론된다.

혁신당이 민주당 텃밭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재선거에 뛰어들 경우, 표심 분산과 선거 연대 시나리오 모두 경선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의 핵심은 민주당 공천 방식"이라며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에 따라 후보 구도와 본선 경쟁력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지역 조직력, 선거 분위기, 새만금권 개발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재선거는 단순히 한 지역구 의석을 채우는 것을 넘어, 전북 정치의 중심축을 가늠할 시험대로도 평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