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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90]李 정치고향 성남시장 여야 자존심 대결

등록 2026.03.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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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재선 도전 vs 김병욱 탈환 승부

[성남=뉴시스] 사진왼쪽부터 가나다순 김민수(국)·김병욱(민)·김지호(민)·신상진(국)·장지화(진)

[성남=뉴시스] 사진왼쪽부터 가나다순 김민수(국)·김병욱(민)·김지호(민)·신상진(국)·장지화(진)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별 성남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까지 후보군이 정리되는 가운데, 선거 판세는 사실상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성남은 두 차례 시장을 지낸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이번 선거 역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신상진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중원구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신 시장은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55.96%를 득표하며 성남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분당구에서는 59.57%로 압승을 거뒀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수정·중원구에서도 과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당내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도 잠재적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젊은 보수' 이미지를 구축했으나 현재까지 신 시장 중심의 구도를 흔들 만큼의 가시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성남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두 주자로는 김병욱 전 청와대정무비서관이 꼽힌다.

김 전 비서관은 분당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민주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연속 승리를 거둔 점이 강점이다.

이 대통령과 시민운동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7인회' 멤버로,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현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무비서관직을 내려놓고 지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20일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성남시청.

성남시청.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지호 대변인은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을 역임한 정치 신인이다.

김 대변인은 ▲시민 체감형 민생 행정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이 정착하는 도시 ▲원도심과 분당의 균형발전 ▲미래 산업 기반 강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성남을 다시 도전과 혁신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대변인도 지난달 20일 성남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진보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비교적 이른 지난해 9월 장지화 공동대표를 성남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장 후보는 사과나무도서관 설립, 성남시 초등학교 학부모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1.2%를 득표한 바 있다. 중원·수정구를 중심으로 한 고정 지지층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장 후보는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등 4개 정당 단일후보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득표 규모에 따라 민주당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변수로 지역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정당별 후보군은 윤곽을 드러냈지만, 본격적인 출마 선언과 공약 경쟁이 시작되면 판세는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성남시장 선거의 중심축은 국민의힘 신상진시장과 민주당 김병욱 전 청와대정무비서관의 양강 대결로 모아지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크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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