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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집값 상승률 0.66%…대통령 압박 이후 주춤

등록 2026.03.1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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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포함 서울 집값 0.66%↑, 5개월來 최저폭 상승

강남4구·마용성 상승폭 축소…수도권 외곽 '키 맞추기' 뚜렷

세종, 11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서…전월세 상승세는 지속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표시되어 있다.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표시되어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집값 상승폭이 석 달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지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벨트 지역에서의 오름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노원·강북 등 수도권 외곽의 키 맞추기 장세가 형성된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6% 올랐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대책 영향으로 서울 집값 오름폭은 지난해 10월 1.19%에서 11월 0.77%로 반짝 둔화했다가 2개월 연속(12월 0.80%→2026년 1월 0.91%) 커졌지만 석 달 만에 다시 축소된 것이다.

상승폭 자체로는 지난해 9월(0.5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부동산 관련 글을 올해 처음 게재한 이래 수십 차례 쏟아냈다.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위시한 한강 벨트 지역들이 상승폭 둔화가 뚜렷했다.

송파구(1.56%→0.42%)는 1% 이상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서초구(1.09%→0.41%)와 강남구(0.52%→0.04%), 강동구(1.35%→0.61%)의 상승률도 크게 떨어졌다.

마포구(1.11%→0.89%)와 용산구(1.33%→0.58%)는 1% 미만으로 상승폭이 줄었고, 성동구(1.37%→1.09%)도 1% 가까이 오름세가 낮아졌다.

중구(1.18%→0.85%), 서대문구(0.83%→0.76%), 양천구(1.28%→0.63%), 영등포구(1.24%→1.12%), 동작구(1.45%→0.66%), 관악구(1.06%→0.90%)의 상승률도 일제히 둔화됐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집값은 오름폭을 키웠다.

성북구(0.84%→1.08%)는 1% 넘게 올랐고 광진구(0.78%→0.98%)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노원구(0.76%→0.85%), 종로구(0.60%→0.77%), 동대문구(0.61%→0.78%), 구로구(0.79%→0.88%), 강서구(0.79%→0.82%), 은평구(0.55%→0.57%), 도봉구(0.32%→0.31%), 중랑구(0.30%→0.33%), 강북구(0.16%→0.24%), 금천구(0.28%→0.30%)도 전월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관망세를 보였으나 선호도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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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0.36% 올라 전월과 동일했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인 이후에도 오름세가 강한 용인 수지구와 안양 동안구 위주 등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0.10%→0.07%→0.04%)은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 전체(0.46%→0.51%→0.31%)로는 0.20%포인트 낮아지며 한 달만에 다시 둔화했다.

비수도권(지방)은 전월 대비 0.06% 오르며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0.06%)와 8개 도(0.07%)는 동반 상승했고 세종(0.17%→-0.01%)은 지난해 3월(-0.32%)이후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3%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5%포인트 축소됐다. 상승률로는 지난해 9월(0.0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1.07%→0.74%)이 0.33%포인트 축소됐다.

경기(0.48%→0.45%)와 인천(0.16%→0.10%)도 상승률이 둔화했고 수도권 전체(0.62%→0.49%)로는 0.13%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비수도권(0.09%→0.08%)은 전월 대비 축소됐고 전국(0.34%→0.28%)의 상승률도 낮아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0.22%)와 월세(0.24%) 가격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해 오름 폭은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전세 가격(0.46%→0.35%)과 월세 가격(0.45%→0.41%) 모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이 국지적으로 존재하나, 학군지와 교통여건 양호지역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편으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며 "특히 서울은 일부 단지에서 전세 가격이 하락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임차 및 월세 수요가 지속되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이 4억3365만원, 서울이 9억8665만원이다. 중위 가격으로 보면 전국 2억7430만원, 서울 7억5067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평균 전세 가격은 4억6841만원(중위 3억9999만원), 평균 월세 가격은 123만원(중위 10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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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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