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1126억…2년 연속 1000억원대
2년 연속 1000억대 이익, 성장·건전성 동반 개선
고객수 1553만명 규모 돌파, 신규 278만명 유입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케이뱅크는 지난해 고객 증가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년 순이익(1281억원)에 비해서는 약 12.1%(155억원) 줄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유입된 신규 고객은 278만명,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고객은 1553만명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28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예치금은 감소한 반면 개인 수신은 전년 대비 2조4200억원 늘었다. 2024년 9월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한 금리 적용 등 리뉴얼을 단행한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중심으로 잔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개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 2조8300억원 늘며 개인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2024년 말 59.5%에서 지난해 말 65.8%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16조2700억원) 대비 13%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늘어났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7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급증하며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4815억원) 대비 7.8% 줄었다. 대출과 운용자산 규모가 늘며 이자수익은 개선됐지만,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신 이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체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809억원) 대비 약 40% 늘었다. 채권매각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화된 점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연간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7%로 규제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연체율은 2024년 말 0.90%에서 지난해 말 0.60%로 낮아졌다. 이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에서 0.57%로 내려갔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2024년 1.59%에서 지난해 1.22%로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대손비용을 여신 평균잔액으로 나눈 수치다. 낮을수록 여신 자산 부실로 인한 대손상각비가 적어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2%를 기록했다. 여신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지난해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힘입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을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확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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