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들녘특구, 농가에 기존보다 2배+α 소득 안겨
![[안동=뉴시스] 2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딸기 동화나라 체험장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2093585_web.jpg?rnd=20260325165029)
[안동=뉴시스] 2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딸기 동화나라 체험장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포항시 흥해읍 일원에서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항 식량작물 특구'가 평균 두 배의 배당소득에다 6차산업으로 추가소득까지 내면서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농기원에 따르면 포항 특구는 2023년 흥부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113㏊ 규모의 들녘에서 여름작물인 밀·보리와 겨울작물인 벼·콩을 재배하는 2모작을 도입했다.
참여 농가 61호 가운데 고령농가인 82%는 농지를 법인에 맡기고 있고 나머지 18%는 공동영농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기존 101㏊에서 벼 단작의 생산액은 11억4000만원 수준이었으나 2모작 체계로 전환하면서 지난해에는 15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농지를 위탁한 고령 농가에게는 3.3㎡당 3000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기존 임대 수입(1200원)보다 2.5배 높았고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에게는 평당 3800원이 지급돼 기존 벼농사 소득(2080원)보다 1.8배 높았다.
포항 특구는 2모작과 함께 도정 시설, 딸기·동화나라 체험장, 카페형 가공체험장, 청년쉼터를 결합한 6차산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는 잡곡전용 중소형 도정 시설은 연간 300t 이상의 고품질 잡곡을 소포장 제품으로 생산해 직거래 판매와 계약 납품을 가능하게 하면서 연간 14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전용 딸기 양액 하우스도 주요 수입원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수확 체험과 동화형 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딸기 2t을 생산하면서 2000여명의 체험객을 받아 1억400만원의 부가 수익을 올렸다.
카페형 가공체험장은 특구에서 생산된 콩과 밀로 즉석 두부, 베이글, 딸기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판매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경북에 조성된 포항 등 4곳의 '들녘특구'는 2모작 외에 이같은 6차산업으로 부가소득을 내고 있다.
구미 밀밸리 특구는 '프리미엄 구미 밀가리'를 연간 440t 생산해 지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주 식량작물 특구는 '들녘 한끼' 식당을 운영해 하루평균 200여명이 방문하며 월평균 매출 4500만원을 자랑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대전환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농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경북의 핵심 농업정책"이라며 "청년농업인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융합해 혁신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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