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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 미래, 초보운전사에 맡길 것인가"[인터뷰]

등록 2026.04.07 07:00:00수정 2026.04.07 0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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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 후보에 "11개 군·구 토론회 하자" 제안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소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소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된 박찬대 의원을 향해 인천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를 돌며 각 지역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장은 지역구 한 곳에서의 경험으로는 결코 잘 수행할 수 없는 자리"라며 "당장 모든 군·구, 각 동의 현안에 대해서 박찬대 의원이 시민들께 충분히 답할 수 있는 내용이 얼마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인천연수갑에 출마해 승리한 후 내리 3선을 이어갔고, 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박 의원의 행정 경험에 의문을 표하는 기류가 관측되고 있다. 유 시장은 박 의원의 취약점을 짚으며 올해 7월 출범할 신설구를 포함해 총 11개 군·구 토론회를 제안한 것이다.

유 시장은 "인천 시민들은 이번 제9회 지방선거에서 '내 삶을 누가 더 나아지게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검증된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며 "박 의원과 한 두 번의 토론이 아닌, 모든 자치구를 순회하며 각 지역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

-빠르게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 됐다.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김포시장부터, 3선 국회의원, 2번의 장관, 재선 인천시장 모두 실패한 적이 없다. 각종 문제도 없고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날 인천을 찾은 국힘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가 이어졌다. 내홍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형국인데, 이를 타계할 방안은 무엇인가.

"발전적인 정치는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6일) 장동혁 대표가 인천에서 생생한 현실을 들은 것만 하더라도 변화와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에 섰다고 생각한다. 장 대표가 듣기 싫은 얘기여도 들어야 하고, 듣기만 할 뿐만 아니라 바뀌어야 할 것이다."

-민선8기 시정부를 이끌며 인천시장으로 자부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시민 삶의 질 제고'다. 지금 인천은 경제성장률, 인구증가율, 고용률, 삶의 질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다. 정치의 목적은 결국 시민들의 삶의 행복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그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객관적인 결과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소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소접견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최근 인천 화두로 떠오른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의 입장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있는 것 같다.

"시민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다면 여당에 예속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 된다. 인천을 생각한다면 공항공사 통합은 당연히 반대해야 하는데, 박 의원은 여당 의원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의혹이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엉거주춤하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눈치를 보는 시장이냐, 시민 눈치를 보는 시장이냐 판단할 수 있는 명백한 지점이다."

-박찬대 의원이 '천원주택'에 대해 지속가능한 사업인지 따지겠다고 했고,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에 대해서는 전시성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천원주택 1000가구에 들어간 예산은 약 36억원에 불과하다. 검색 한 번만 해봐도 알 수 있는데, 무관심하기에 무지한 것이다. 시정을 논할 때는 좀 알고 얘기했으면 한다. F1 유치도 전남 영암 사례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인천은 도심 서킷이다. 유치 효과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토론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유정복 시정부는 중앙정부와 국회 상황을 볼 때 정책이나 예산 면에서 고립된 상태라는 비판도 있는데.

"2026년 이재명 정부 들어서 인천시는 사상 최대 규모인 6조 473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중앙정부와의 협조는 지금도 충분히 잘 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같다고 해서 인천의 미래가 저절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야당 소속이라고 해서 협력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인천의 이익 앞에 얼마나 원칙 있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끝까지 이뤄내느냐이다."

-인천시민들이 바라는 차기 시장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는지.

"인천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불안한 말과 실험이 아니라 오로지 결과, 실적, 성과다. 인구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인천 정책의 연속성이 끊어지면 다시 침체기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300만 인천 시민의 미래를 30년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에게 맡길 것인지,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것인지 시민이 선택해야 한다. 인천은 글로벌 톱10 시티와 같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한다. 인천 시민은 이러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인물을 차기 시장으로 원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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