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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출품 포기'에 그래미 CEO 해명 "아시안 팝 신설, 격리 아닌 확장"

등록 2026.07.30 11:05:38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27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 미출품 선언을 둘러싸고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29일(현지시간) 공식 입장을 내고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 출품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지만,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설된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APMP)' 부문이 K-팝 아티스트를 주류 시장에서 분리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메이슨 CEO는 "아시안 팝 카테고리는 아시아에서 나오는 팝 예술성의 깊이와 다양성, 비약적 성장을 축하하기 위해 신설된 것"이라며 "이 분야의 취지는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전용 조명을 비추기 위함이며, 인정하는 대상을 확장하려는 목적이지 결코 분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르 부문 신설이 본상 진입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베벌리힐스=AP/뉴시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CEO

[베벌리힐스=AP/뉴시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CEO

그는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 등 특정 장르 카테고리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본상(General Field)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르 부문과 본상에서의 인정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두 분야 모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전원은 각자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나뉘기보다 있는 그대로 들려지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그래미 어워즈 미출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음악 평단에서는 서구 중심적 권위주의와 '포용의 탈을 쓴 분리주의'에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한 '음악적 독립선언'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외신 및 현지 음악계 역시 과거 드레이크, 더 위켄드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그래미 보이콧 사례를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의 이번 결단이 그래미의 보수적 운영 방식을 향한 공론의 장을 다시 열었다고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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