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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누구야" 최강희·이석훈·송일국, 무대 도전 '깜짝'

등록 2026.09.13 08:00:00

최강희, '클로저'로 데뷔 30년 만에 첫 연극

송일국, '욕망이란' 스탠리 맡아 이미지 변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우 최강희, 리사, 장희진이 2일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우 최강희, 리사, 장희진이 2일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익숙한 얼굴들을 낯선 모습으로 만난다.

올 가을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이 무대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연극 '클로저'(~12월 6일, 예스24스테이지)에서는 최강희와 리사의 첫 연극 도전을 마주할 수 있다.

1997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클로저'는 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강희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5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기도 하다.

최강희는 "무대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 출연을 고민했다"며 "문근영 배우와 진서연 배우가 '클로저'가 좋았다고 추천해줘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2010년, 진서연은 2024년 '클로저'에 출연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두 번의 운명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나를 연기한다.

이번 시즌 같은 역할에는 리사도 나선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온 리사도 연극 출연은 처음이다. 리사는 "이전에도 연극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음악 없이 대사로만 뭔가를 표현한다는 게 그때는 너무 무서웠다"며 "시간이 지나고 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시점에서 첫 연극으로 '클로저'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과거 출연했던 작품에 새로운 배역으로 돌아온 배우도 있다. 이석훈은 8년 만에 다시 출연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11월15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이전과 다른 역할로 나서고 있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생을 떠나기 1분 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주인공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석훈은 이번 시즌 생의 끝자락에서 스무 살로 돌아가 지난날을 반추하는 명우 역을 맡았다.

지난 2018년 이 작품에서는 명우의 추억 여행을 이끄는 인연술사 월하로 참여했다. 과거 명우의 기억을 안내하던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 주인공으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배우 송일국이 20일 서울 강남구 더 샵 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6.08.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배우 송일국이 20일 서울 강남구 더 샵 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송일국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0월 8일~1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거칠고 폭력적인 스탠리로 변신한다.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몰락한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가 동생 스텔라와 그의 남편 스탠리의 집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일국이 맡은 스탠리는  다혈질에 거침없는 성격으로 음주와 도박을 일삼는 인물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보여준 친숙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송일국은 "배우에게 익숙한 이미지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그것을 깨는 것도 배우의 몫이다.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이 기존의 '송일국'을 잊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 배우를 패러디한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이창호는 실제 뮤지컬 무대에 섰다. 그는 뮤지컬 '겨울왕국'(~내년 3월 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눈사람 올라프로 나서고 있다.

앞서 이창호는 유튜브에서 뮤지컬 '킹키부츠'의 롤라를 패러디한 쥐롤라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배우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재현했던 그가 이번에는 오디션을 거쳐 정식 뮤지컬 배우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에 이창호가 맡은 올라프는 배우가 연기도 하며 퍼펫(인형)도 직접 조종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는 노래와 연기뿐 아니라 퍼펫의 표정과 움직임까지 소화하며 '겨울왕국'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이창호는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패러디로 시작한 뮤지컬과의 인연이 실제 무대까지 이어진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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