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고통을 영화에 담는 윤리…질문 멈추지 말라는 뜻"
등록 2026.09.13 12:21:34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현지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6.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669_web.jpg?rnd=20260913121645)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6.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창동(72) 감독이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12일(현지시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품에 안은 뒤 건넨 말이다.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의 베니스 귀환이자, 한국 영화 최초의 심사위원대상 수상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상식 직후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거장의 시선은 화려한 트로피 대신 '타인의 고통을 재현하는 창작자의 태도'라는 근원적 윤리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종종 영화가 타인의 고통을 스크린 안으로 끌고 들어와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작자로서 타인의 고통을 과연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 그 윤리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짚었다.
이어 "영화라는 매체를 경유해 그 고통을 나누고, 나아가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방식을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6.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670_web.jpg?rnd=20260913121707)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6.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콩 거장 두치펑(두기봉) 감독은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성숙하고 섬세한 성찰이 담긴 작품"이라며 "나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깊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끊어진 관계 속에서 여전히 '가능한 사랑'을 묻는 이 감독의 질문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 영화계의 화두로 다시금 자리잡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