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증거인멸방조 광산서 강력팀장, 14일 첫 재판
등록 2026.09.13 07:02:00
차량·주거지 정보 제공·기밀누설 등 혐의
케이블 타이 채증 영상 삭제 지시도
"범행 은폐 의도 없어" 공소사실 다툴 듯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0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4864_web.jpg?rnd=20260708103003)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장윤기 사건' 초동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방조와 수사기밀 누설 혐의로 기소된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의 첫 재판이 열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단독 이승연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3시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광산서 전 강력팀장 박모(57) 경감과 팀원 A경사의 첫 재판을 연다.
이들은 지난 5월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부친에게 장윤기의 차량이 보관된 장소와 열쇠, 주거지 주소, 현관 비밀번호 등을 알려주거나 전달해 강간살인 범행의 증거인 리얼돌과 케이블 타이를 인멸·은닉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경감은 같은 달 8일 장윤기 부친에게 장윤기의 휴대전화 유기 진술 내용을 알려주는 등 수사기밀을 누설하고, 차량 긴급 압수수색 당시 경찰이 케이블 타이 채증 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A경사는 장윤기 부친에게 구속영장 신청 예정 사실과 범행 자백 여부, 압수한 휴대전화와 압수수색 영장 기재 내용, 추가 압수수색 계획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감의 법률대리인은 수사 과정에서 업무상 과오는 있었지만 범행 은폐 의도는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다툴 예정이어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박 경감은 당시 리얼돌과 케이블타이를 장윤기 사건의 증거로 인식하지 못했고, 장윤기 부친이 이를 증거로 보고 은닉·인멸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케이블 타이 영상 삭제 지시에 관해서도 삭제를 지시한 사실은 인정·반성하면서도, 장윤기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추후 자신의 과오와 징계를 우려해 한 행동이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박 경감과 A경사가 케이블 타이가 장윤기의 강간살인 사건 주요 증거라는 사실을 알고도 공모해 장윤기 부친에게 차량 위치와 열쇠 등 수사 정보를 알려주는 등 관련 증거의 은닉·인멸을 용이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박 경감이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은 주요 증거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봤다. 검찰은 이를 단순히 자신의 수사상 과오를 숨기려 한 행위를 넘어 방어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